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君不見 군불견 靈蓍百莖光燁燁 영시백경광엽엽 下有神龜逆知來 하유신귀역지래 君不見 군불견 金精十五輪正滿 금정십오륜정만 物極將虧生魄哉 물극장휴생백재 分明羅濟興亡字 분명라제흥망자 癡人錯解祥非灾 치인착해상비재 祥非灾憂作喜 상비재우작희白馬津頭落花催 백마진두락화최그대는 보지 못했나영험한 시초의 온 줄기가 환히 빛나고 그 아래 있는 신령한 거북이 미래를 알았던 것을 그대는 보지 못했나 달은 보름이면 둥글게 가득 차지만가득 찬 뒤 이지러지는 게 바로 보름 다음 날인걸 신라와 백제가 흥하고 망한다는 글자 분명한데 어리석은 사람 상서요 재앙 아니라고 거꾸로 풀어 상서요 재앙 아니라고 근심 도리어 기뻐하다가 백마강 나루 어귀의 낙화..
산후조리원 투어 12주에 실시하는 기형아 검사가 오후였기 때문에 오전에는 조리원 투어를 했었다. 산후조리원을 새 건물, 새로 오픈하는 고급진 곳으로 가고 싶은 마음은 없었고, 친정과 가까운 곳도 시댁과 가까운 곳도 싫고 그저 집과 병원에서 가까운 곳에서 하고 싶었다. 분만병원과 연계된 조리원 중에서 집과 가까운 곳, 연계되진 않았지만 집과 가까운 근처 조리원도 서치를 해서 가보기로 했다. 가보기전에 전화를 먼저 해서 방문안내를 받아보고 싶다고 했는데, 이미 내 출산예정일까지 예약이 다 찼거나 자신들과 연계된 병원이 아니면 들어올 수 없다는 곳도 있었다. 보통은 아기집을 확인하거나 심장소리 듣고 나서 바로 조리원을 예약한다는 데 그에 비해 12주에 조리원을 알아보는 나는 조금 늦은 듯했다. 그래..
忍辛耐苦, 方有快活時節. 乍做工夫, 不耐辛苦而止者, 難乎有成. 인신내고, 방유쾌활시절. 사주공부, 불내신고이지자, 난호유성.(고통을 참고 견뎌내야 즐거운 시절이 온다. 공부를 조금 하다가 고통을 견디지 못하고 그만두는 사람은 성공하기 어렵다.) 유범휴(柳範休, 1744~1823), 『호곡집(壺谷集)』 권 9, 「졸수잡록(拙修雜錄)」 ‘고생 끝에 낙(樂)이 온다’라는 말을 자주 들었다. ‘고진감래(苦盡甘來)’라는 말도 그렇다. ‘언젠가는 좋은 날이 올 거야’라는 희망의 메시지로 읽어 왔는데, 인생의 낙을 맞이하려면 그전에 반드시 고생을 겪어봐야 한다는 의미로도 들린다. 고생을 해봐야 그보다 나아진 상황이 좋은 것임을 절실히 느낄 수 있을 터이다. 이러한 의미에서 고생이라는 것은 장밋빛 미래의 가치를..
搖頭瞬目逞精神 요두순목령정신 (머리 흔들고 눈 깜박여도 정신이 쏙 빠지니)諦視誰能辨贗眞 체시수능변안진 (자세히 본들 참과 거짓 누가 능히 분별하리)莫作劉郞癡絶想 막작유랑치절상 (하지 마라! 한 무제처럼 어리석은 생각으로)帷中遙望李夫人 유중요망이부인 (장막 안에서 멀리 李 부인을 보려 함을)- 김윤식(金允植, 1835~1922), 『운양집(雲養集)』 권 6, “동사만음(東槎漫吟)” 중 요즘은 언제 어느 곳에서나 움직이는 그림-‘영상(映像)’을 볼 수 있고, 약간만 공부하면 누구나 자신이 원하는 영상을 만드는 것도 가능하다. 이를 만인에게 공개하여 조회수에 따라 명성과 이익을 얻기도 하고, 다른 사람에게 자신의 뜻을 쉽게 알리고자 영상을 활용하는 이도 많다. 아이뿐만 아니라 어른도 홀린 듯이 빠져들게..
10주 ~ 12주 차 증상 10주 0일에 난임병원을 졸업하고, 분만 병원의 검진 날짜를 12주 기형아 검사일로 잡았다. 그동안 초음파를 볼 수 없기 때문에 2주간의 증상을 꽤 예민하게 바라보려고 했다. 10주에는 연휴기간이라서 외출을 많이 했다. 친정도 다녀오고, 이케아와 코스트코도 가고, 동네 근처로 산책도 다녀오고, 태아 보험도 알아보면서 바쁜 하루 하루를 보냈다. 다행히 배가 아프다거나 피곤하다거나 하는 증상은 없었다. 하지만, 아직도 속 울렁거리는 입덧증상은 계속 있었다. 안 먹어도 울렁~ 먹어도 울렁~ 그렇다고 먹을 때 안 울렁거리냐? 그것도 아니다. 먹을 때에도 잘 안 넘어가서 얼마 먹지 못해 그만 먹거나 1시간 동안 먹었다 쉬었다 했다. 11주 0일이 되자마자 새벽에 배가 아..
(상략)임금이 마음을 써서 일을 행할 때는 반드시 하늘을 본받아야 합니다. 하늘이 특별히 누구를 좋아하고 미워하는 일이 없듯이, 임금도 개인적으로 좋아하고 미워하는 일이 없어야 합니다. 하늘이 사사로이 기뻐하고 노여워하는 일이 없듯이, 임금도 개인적으로 기뻐하고 노여워하는 일이 없어야 합니다.(중략)그러나 왕비와 후궁들이 권력에 개입하는 것을 용납하고 묵인하고 계시니, 위엄으로 사랑을 극복해야 한다는 도리가 사라지고 말았습니다. 또한, 잘못을 바로잡는 간쟁을 막고 계시니, 간언을 받아들여 성인이 된다는 도리가 사라지고 말았습니다. 뇌물을 바쳐 승진하는 길을 열어놓고 계시니, 유능한 사람에게만 관직을 명해야 한다는 도리가 사라지고 말았습니다.(하략)이런 식으로 관리를 뽑고 벼슬을 얻기 때문에, 듣기 좋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