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 임신 피검사 결과
1차 피검사 수치가 100이 안되었기 때문에 3일 후 다시 피검사를 했다. 이번에도 검사 결과는 1시간 만에 나왔고, 수치는 235.5로 더블링이 잘 되었다. 거의 3배 가까이 되는 수치로 걱정하지 않아도 될 정도의 수치였다. 병원을 바꾸고 나서 성공한 두 번째 착상이었다.
이식 후 14일까지의 몸상태
이번 임신은 유산했을 때와는 조금 다른 것 같았다. 전에는 일을 하고 있었던 터라 예민하게 느끼지 못했는지 신체적 변화는 겪지 못했다. 입덧 증상도 없었었다. 피곤하다 건가, 기분이 오락가락해진다거나, 입맛이 변한 것 같다거나 하는 건 없었는데, 배가 콕콕거리는 것도 없었다.
그런데 이번 주는 조금씩 임신 증상이 시작되는 것 같았다. 입맛이 없어지고, 뭘 먹어도 금방 배불러지고, 기분이 계속 오락가락하고, 허리와 골반이 좀 쑤시며, 머리가 간혹 띵-하는 증상들이 나타났다. 무엇보다 오후만 되면 엄청 졸리다는 거.
일을 안 하고 있어 내가 하고 싶은 걸 하고 있으니 잡다한 걱정이 안 생겨서 오히려 이러한 증상들을 잘 느끼는 것 같기도 하다. 임테기의 색깔도 점점 진해져서 아기집을 볼 수 있는 월요일이 되면 역전을 할 수 있을 것 같다.
2차 피검사 후, 이식 15일 차
-빠져나오는 질정 찌꺼기에 연한 분홍색임
-온갖 것에 짜증이 남
-아침에 골반뼈 양쪽이 조금 뻐근함
-오후에 허리가 살짝 뻐근함
-순간 어지러운 적이 있었음
2차 피검사 후, 이식 16일 차
-질정 막대에 핏방울 묻어남
-기분이 오락가락
-무지막지하게 잠이 쏟아짐
-배는 고픈데 먹고 입맛이 없음
-허리가 어제보다 많이 아프고 머리가 계속 띵함
7시에 임테기 진하기 체크하고, 프로기노바 먹고, 크리논겔 넣고 침대에 누웠다. 오늘 질정을 넣었는데 막대에 피가 묻어 나왔다. 많이는 아니고 점점이... 마치 주삿바늘 빼고 피 맺혀서 솜에 묻어나는 것처럼. 아침부터 기분이 오락가락, 쇼츠 보면서 울었다가 웃었다가 열받다가 신랑한테 링크 보내면서 침대에서 나오지를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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